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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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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1루수급...수비에서 더 빛나는 '4번 타자' 최주환

최주환(36·키움 히어로즈)이 '수비 요정'으로 변신했다. 최주환은 장타력이 좋은 내야수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18시즌 26홈런을 기록했고,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2023시즌도 20홈런을 쳤다. 2차 드래프트로 키움으로 이적해 맞이한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다. 17경기에서 홈런 4개·장타율 0.493를 기록하며 4번 타자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붙박이로 나서고 있는 1루수로도 수준급 수비력을 보여줬다. 최주환은 16일 기준으로 16경기에 선발 1루수로 나서, 139이닝을 소화했다. 실책 없이 수비율 100%를 기록했다. 키움 다른 내야수들은 마음껏 1루 송구를 뿌린다. 최주환이 포구가 어려운 공도 잘 잡아주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주환의 수비 집중력이 유독 돋보였다. 3회 초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3루수 송성문의 송구가 베이스 바로 앞에서 그라운드로 떨어졌지만, 최주환이 숏바운드 포구를 잘 해냈다.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인 송성문을 향해 최주환은 손짓으로 화답했다. 이어진 5회도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가 짧았지만, 최주환은 여유 있게 잡아냈다. 지난 7일 고척 한화전 5회 초에는 판단력이 돋보였다. 1사 1·3루 위기에서 이도윤의 강습 타구를 잡아낸 최주환은 바로 1루를 밟은 뒤 2루로 송구하는 동작을 취했다. 그사이 한화 3루수 김태연은 홈 쇄도를 위해 리드폭을 넓혔고, 처음부터 페이크 송구였던 최주환은 3루로 던져 김태연을 잡아냈다. 원래 최주환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SSG로 이적한 2021시즌부터 1루수로 나서는 경기가 늘었지만, 3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 키움 2루는 팀 주장이자 간판타자 김혜성이 지키고 있다. 1루는 2023시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원석이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1루수를 맡았던 선수처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주전 1루수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공격력이 더 돋보였던 최주환이 전문 1루수 못지않은 수비력까지 보여주며 팀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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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024시즌 최다 연패 누적은 진행형...'헛심 타선' 롯데, 여전히 추운 봄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마치 여름 같았던 날.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추웠다. 롯데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로 패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조기강판 됐고, 타선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승리 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키움과의 원정 3연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승 14패(승률 0.222). 어느새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10까지 벌어졌다. 1위 KIA 타이거즈에 10경기 차 밀린 최하위(10위)다. 롯데는 지난해 8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6연패를 당했다. 이튿날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래리 서튼 전 감독이 사퇴한 바 있다. 2023시즌 7위에 그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감독 교체만으로 포스트시즌(PS) 희망이 커졌다. 하지만 또다시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18경기 기준으로 올해 롯데의 승률은 최근 10시즌 중 가장 낮다. 롯데 타선은 이날 신인 손현기를 상대 선발 투수로 맞이했다. 제구 난조에 흔들리는 젊은 투수를 상대로 1·2회 초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윤동희가 3구 삼진,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2회 초 1사 만루에선 베테랑 김민성과 유강남이 각각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회 말 3점, 3회 말 2점을 내줬다. 5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는 폭투를 내준 뒤 로니 도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2-7, 5점 지고 있던 6회 초, 1사 만루를 만들어 추격 불씨를 지폈지만, 유강남이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병살타를 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앞서 5연패를 당할 때도 롯데는 '고구마 타선'이었다.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나선 46타석에서 안타는 9개에 불과했다. 잔루는 36개. 13일 키움전에서도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2회 초 무사 1·2루에서 연속 3타자가 범타로 물러났고, 6회 초 1사 3루에서도 유강남이 내야 뜬공, 박승욱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2일 키움전에서는 3·6회 초 두 차례나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다. 11일 삼성전에서는 선두 타자가 네 차례나 출루했지만,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을 2군으로 보내거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자극 효과'를 주려고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6연패를 당한 14일 키움전도 10개가 넘는 잔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용규가 3안타, 이형종이 선제 2타점,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치는 등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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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키움 신인 손현기, 제구 난조 극복하고 2G 연속 4이닝 투구...나균안에 판정승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 투수 손현기(19)가 선발 3년 차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에 판정승을 거뒀다. 손현기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전준표에게 넘겼다. 초반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를 잘 넘기며 4이닝을 채웠다. 아직 5선발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4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손현기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윤동희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롯데 타선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빅터 레이예스(0.415)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가볍게 더블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손현기는 2회 초, 롯데 4번 타자 전준우와 후속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손호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주자 2명이 모두 진루하며 희생번트를 내준 상황이 됐다. 후속 이학주에겐 볼넷을 내줬다. 위기에서 다시 힘을 냈다. 상대 베테랑 김민성과의 승부에서 내야 뜬공을 유도했고, 2사 뒤 상대한 유강남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를 탄 손현기는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사이 타선은 손현기에게 5점을 지원했다. 점수 차를 온전히 지키진 못했다. 손현기는 4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볼넷, 1사 뒤 손호영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며 놓인 위기에서 타자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2사 뒤엔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손현기는 추가 실점은 막았다. 유강남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4이닝을 채웠다. 이후 5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다른 신인 투수 전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1회 말 이형종에게 2타점,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도 최주환에게 솔로홈런, 2사 3루에서 이재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나균안은 3회가 끝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인 손현기가 선발 투수 임무를 조금 더 잘 해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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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징크스' 김광현 "간판타자 상대 피홈런보단 낫다"

"징크스가 생겼나 봐요."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6)이 신인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2실점 호투로 소속팀 SSG의 8-4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61승(88패)째를 기록,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승 부문 이정표를 세운 것만큼이나 그의 피홈런에 시선이 모였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던 김광현은 5회 초 1사 1루에서 키움 신인 내야수 이재상(19)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전날(9일)까지 나선 11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던 이재상은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려 잊지 못할 순간을 새겼다. 김광현이 징크스를 언급한 이유가 있다. 주목받는 신인 선수에게 의미 있는 기록을 내준 기억이 또 있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9일 KIA 타이거즈전 6회 초에는 개막 20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안타 생산이 절실했던 당시 '슈퍼루키' 김도영에게 데뷔 첫 안타를 내줬다. 이 경기 5와 3분의 1이닝 노히트 행진이 깨진 순간이기도 했다. 같은 해 4월 21일 키움전에서도 상대 간판타자 이정후·야시엘 푸이그에겐 각각 3차례 승부에서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지만, 6회 초 신인 외야수였던 박찬혁에게는 홈런을 맞았다. 김광현은 "솔직히 신인 선수뿐 아니라 하위 타선에 나서는 타자에게도 유독 (안타나 홈런을) 많이 맞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김광현이 2022~24시즌 피홈런 23개 중 8개는 7~9번 하위 타순 타자에게 허용했다. 김광현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모든 타자를 상대로 100% 전력 투구를 할 순 없다고 스스로 진단한다. 그래서 상대 상위 타선, 간판타자와의 승부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게 사실이다. 김광현은 "솔직히 모든 타자를 삼진 처리할 수 없다. 안타를 안 맞는 것도 불가능하다"라면서 "상대 팀 간판선수에게 장타를 맞으면 승리 기운이 완전히 넘어가더라. 하위 타선 상대로 집중을 덜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조금 더 강한 투구가 필요한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다. 상대 간판타자에게 홈런을 맞는 것보단 신인, 하위 타선에 맞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2020~2021) 동안 뛰며 변화구 구사율을 높였다. 빠른 공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으로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를 가다듬었다.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 첫 시즌(2022)에도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율을 27%까지 낮췄다. 그러면서도 정면 승부가 필요할 때 150㎞/h 강속구를 뿌렸다. 김광현은 10일 키움전 승리 뒤 "꾸준히 잘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못 해도 '후반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동료들에게 줄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현의 목표는 특정 타자와의 승부 결과가 아니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신인 선수와의 승부 자체가 김광현에게 일종의 완급 조절이다. 김광현은 오는 16일 홈(인천)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어느덧 KIA 주축 타자로 성장하고, 지난 시즌 자신에게 7타수 4안타로 강했던 김도영을 만난다. 김광현은 "(김)도영이가 어제(9일)도 홈런을 쳤더라. 좋은 선수로 컸다. 이제 신인이 아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도영 봉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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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연패 탈출' 홍원기 감독 "최주환 투런포로 분위기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에서 탈출했다.키움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했다. 시즌 8승 6패.선발 하영민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상우(1이닝 무실점) 김재웅(1이닝 무실점) 주승우(1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특히 조상우는 2021년 10월 21일 이후 903일 만의 홀드를 챙겼다. 타선에선 3번 김혜성(5타수 2안타 1득점)과 4번 최주환(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3회 0-0에서 터진 최주환의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하영민이 영리한 투구 펼치며 5회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재현의 리드도 좋았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모두 완벽한 투구를 해준 덕분에 마지막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며 "공격에서는 3회 최주환의 투런포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7회 적시타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도 인천을 찾아 응원 보내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있을 주말 홈 3연전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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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인천 원정'서 4안타 2홈런 7타점 폭발한 최주환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6)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인천 원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최주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키움은 최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이번 인천 원정은 최주환에게 특별했다. 최주환은 2020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최대 4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3년 동안 인천을 홈으로 사용한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팀 방침에 따라 FA 계약 기간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부터 열린 SSG 3연전은 키움 이적 후 소화하는 첫 인천 원정이었다. 1차전 1회 첫 타석을 앞두고 인천 팬들에게 인사한 최주환은 초구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은 패했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2차전 4타수 무안타로 숨고르기를 한 그는 11일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투런 결승 홈런을 터트렸고 7회에는 달아나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 3연전에서 4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경기 뒤 최주환은 "홈런 2개가 모두 왼손 투수(오원석·엘리아스)를 상대로 쳐서 의미가 있었다"며 "(3연전 첫 타석을 앞두고) 환호성이 안 나오면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감사했으니까 정중하게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4번을 칠 거라고 1%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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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들 맞이하는 홍원기 감독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려 5대 2로 키움이 승리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최주환 등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11/ 2024.04.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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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위기에서 '하영민 3승·최주환 3타점' 키움, SSG 꺾고 2연패 탈출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에서 탈출했다.키움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5-2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했다. 시즌 8승 6패. 반면 3연승에 도전한 SSG는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두 팀 모두 초반 찬스를 모두 날렸다. 키움은 1회 초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안타 3개로 만든 2회 말 2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먼저 침묵을 깬 건 키움이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최주환의 투런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의 솔로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SSG의 반격도 '홈런'이었다. 5회 말 1사 1루에서 최지훈의 키움 선발 하영민의 3구째 144㎞/h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공방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7회 초 기울었다. 키움은 대타 이원석과 외국인 타자 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혜성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형종이 투수 땅볼을 기록, 병살타로 이어질 위기였는데 SSG 선발 엘리아스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공이 빠진 틈을 타 도슨이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이날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상우(1이닝 무실점) 김재웅(1이닝 무실점) 주승우(1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3번 김혜성(5타수 2안타 1득점)과 4번 최주환(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엘리아스가 6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실점 패전. 감기 몸살로 결장한 간판 타자 최정의 공백이 유독 크게 느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베테랑 추신수가 3타수 무안타. 4번과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안타가 5개로 키움(11개)에 뒤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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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적시타 최주환, 친정팀 상대로 3타점 맹타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11/ 2024.04.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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